핑크리본 마라톤대회 10km 참가후기

바로 어제 10월 11일 월드컵 경기장 부근 평화공원에서 핑크리본 마라톤 대회가 열렸다.
유방암 예방을 위한 뜻 깊은 대회라서 참가...한 것은 아니고 가격 대비 만족도가 매우 크다는 평이 많아 참가했다.
참가 부분은 5km와 10km 뿐이다. 내가 참가한 것은 10km다. 

전국적으로 국내 메이저급 대회가 많이 겹치기도 했다.
하이서울 마라톤 대회, 평생 한 번밖에 기회가 없다는 인천대교 마라톤 대회, 경주백제마라톤대회 등등...
이들 세 대회만 하더라도 꽤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준비했을 메이저급 대회들이다.
아마도 상금을 노릴 정도의 실력자들은 그곳으로 흩어졌을 것으로 예상된다.
나야 입상권에 들 실력도 아니고 즐거우면 그만이라는 생각으로 운동을 하는 처지라 핑크리본에 참가했다.

새벽 4시 30분에 일어나 아침 먹고 샤워하고 옷 갈아입고 느긋하게 출발!
버스 타고 청량리에서 내려 1호선을 타고 가는 데
러닝화 신고 신발에 기록칩 달고 가는 사람들이 눈에 띈다.
아마 하이서울 마라톤 참가자겠지.
그 사람들은 시청쪽을 향할 테지만 나는 동묘역에서 6호선으로 환승!

월드컵경기장 역에서 내려 대회장으로 이동 후 두리번 두리번!
공짜로 나눠주는 화장품 샘플 있는 대로 챙기고(여성용이지만 마나님께 바치느라 받았다),
2,000원 기부하면 준다는 화장품 7종세트 있기에 2,000 원 과감히 투자하고.

두리번 거리다가 동호회 회원들 오기전에 옷 갈아입고 돌아다니며 구경하니
대회 기념품인 핑크색 티 입고 오는 사람들이 한 둘이 아니다.
마라톤 대회 때 복장 그대로 챙겨입고 있는 내 복장이 특이해 보일 지경이다.

마침내 사람들 모이고 워밍업 스트레칭 이후 화장실 다녀와서 출발지로...
그 자리에 응원차 찾아온 송혜교, 장동건을 보니 과연 선남 선녀다.
이왕이면 잠시간의 휴식 시간에 내 책을 구입해서 읽으면 더 아름답고 멋있게 보일 것 같다.

이번 10km 레이스 전략은 간단하다.
초반부터 무조건 지르는 거다.
초반부터 지른 뒤 퍼지면 걷고 끝까지 견디면 개인기록경신!

출발 신호와 함께 무작정 치고 나갔다.
결론부터 말하면 2km 지점에서 퍼졌.... -.,-aa

그래도 조금만 더 가보고 걷자는 생각으로 달렸다.
아무래도 초반에 질렀던 정도의 속도는 낼 수 없었지만
그럭저럭 끝까지 걷지 않고 무사히 완주했다.

아직까지 대회 기록 통보가 없었지만 내가 측정한 기록은 47분 16초!
내 10km 최고기록이 47분 07초니 10초만 더 단축했어도 기록경신이었는 데 아쉽다.
그래도 초반부터 퍼진 것 감안하면 나쁘지 않다고 자체평가중!

이제 마무리 잘 해서 25일 춘천마라톤에도 만족스러운 기록을 만들어야겠다.

by 기천검 | 2009/10/12 12:30 | 마라톤 도전기 | 트랙백 | 덧글(6)

쓰레기 같은 판타지 소설의 유형?


우연히 인터넷 돌아다니다 쓰레가 같은 판타지 소설이라며 악평을 한 글을 봤다.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고 또 내가 보기에도 영 아니다 싶은 글들이 워낙 많이 나오니 할 말 없다 싶긴 한데, 주장하는 내용을 보고 나니 조금 기가 막혔다. 

쓰레기 같은 판타지 소설의 세 가지 문제점으로 지적한 내용은 이러하다.


첫째. 에피소드를 순서대로 나영하는 것은 가장 천박한 문학의 형태다.

둘째. 드래곤볼처럼 주인공이 강해질 때마다 시련이나 라이벌을 등장시키되 힘들게나마 극복 가능한 정도로 적정 수준을 맞춰주는 것이 유치하다.

셋째. 문제가 발생하고 그것을 해결하는 과정이 게임의 퀘스트 클리어 과정 같다는 점은 도저히 논할 가치가 없는 단점이다.



주장대로라면 쓰레기 같은 판타지에서 벗어나기 위해 씌여질 판타지 소설의 유형은 이러해야 한다.

소설을 구성하는 데 어떠한 에피소드도 없어야 하고, 주인공이 극복 가능한 시련이나 라이벌이 등장해서 곤란하며, 작중에 어떠한 문제가 생기거나 혹은 그것을 해결하는 방식이 되면 안 된다.
이 기준으로 판단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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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판타지는 물론이고 쓰레기 아닌 소설이 대체 얼마나 되는 거냐?

비평과 비난은 구분할 줄 알아야 하며, 잣대를 들이대려면 좀 더 공평하고 객관적인 잣대를 들이대야 한다. 비난을 위한 비난은 스스로의 무지를 증명할 따름이다.

by 기천검 | 2009/10/09 23:31 | 창작일기 | 트랙백 | 덧글(23)

사무실에서의 짧은 대화

어제 추석 연휴를 마치고 사무실에 나갔습니다.
사무실에는 마침 수윤형님밖에 없더군요.
오랜만에 인사를 하고 컴퓨터를 켜고 한글창을 여는 데 수윤형님이 말을 겁니다.

방수윤 : 요즘 어떻게 잘 진행되나요?
기천검 : 춘천마라톤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까 이제 마무리단계죠.
방수윤 : 아니, 마라톤 말고 신작 준비요.
기천검 : 아하하하... 뭐, 그냥 열심히 최선을 다 하는 중이죠.
방수윤 : 마라톤 훈련을 말이죠?
기천검 : 쿨럭!!!

by 기천검 | 2009/10/07 13:04 | 신변잡기 | 트랙백 | 덧글(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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