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의 장거리 훈련!

토요일 오후 5시에 모임이 있었습니다.

모임은 모임이고 계획된 훈련은 어떻게든 수행해야 한다는 의무감이 가슴을 채웁니다.
어려울 건 없죠. 약속시간 전에 훈련을 마치면 되니까. 

남산 산책로 4회 왕복 총 24km를 달리겠다는 계획을 하고 1시 조금 넘어 도착!

그런데 무지하게 덥더군요. (나중에 들어보니 어제 한 낮 기온이 34도까지 올라갔다면서요?)

탈의실에서 옷 갈아입는 데 이미 땀으로 흠뻑 젖었습니다.
그래도 런닝복으로 갈아입고 미리 준비한 생수 얼린 것과 파워젤을 챙겨 올라갔습니다. 
주로에 오르니 햇살이 정말 따갑게 느껴지더군요.  

무심코 하게되는 패러디!

 

내가 그 동안 훈련을 하면서 느낀 게 장거리 훈련은 충분한 체력과 서늘한 날씨가 필요한 것 같아.

그런데 나는 체력도 약하고 또 날씨도 덥잖아. 아마 나는 안 될 거야.

 

불안감을 느끼면서도 어쨌거나 훈련 시작!

날이 더우니 천천히 뛰자는 생각을 하는 데, 그 천천히조차 괴롭더군요. 

조금만 움직여도 하악하악~~!!!
온 몸에서 땀이 흐르고 들이 마시는 공기마저 뜨겁습니다.

심지어 바람조차 불지 않습니다.
힘들게 3번째 왕복을 마칠 즈음 누군가 내 얼음물을 훔쳐간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아놔, 이런 날씨에 운동하는 사람 물을 훔쳐가냐?

결국 4번째에서 퍼져버렸습니다.

총 21km를 뛰고나서 나머지는 걸어서 복귀.

- 그래도 하프는 완주했습니다.

훈련 시작은 오후 1시 5분.
훈련 종료는 마지막 3km 걷기 포함하여 3시 50분.

다음 토요일은 30km 훈련을 해야 하는 데...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뜨거운 한 낮이 아닌 본래의 훈련시간에 달릴 수 있다는 겁니다.
토요일 남산에서의 장거리 훈련 계획은 이렇습니다.

8월 22일 - 30km
8월 29일 - 36km
9월 5일 - 42km
9월 2째주와 3째주는 다음 날 참가할 마라톤 대회(9월 13일 DMZ 마라톤 하프, 9월 20일 가평마라톤 풀코스)로 인해 훈련생략!
9월 26일 - 48km

이 정도로 춘천마라톤을 대비한 장거리 훈련을 마치려고 합니다.
일단 장거리 훈련의 계획은 그렇고, 어제처럼 더위나 다른 기상이변(?)으로 뭔가 변화가 생길 수도 있겠군요.
어쨌건 비가 온다거나 하는 일로 훈련을 취소하지는 않습니다.
- 왜냐하면 빗속의 달리기는 러너의 로망이거든요.

어쨌거나 폭염속의 달리기는 정말 위험하고 좋지 않은 것 같습니다.
평소보다 더 빠르고 쉽게 지치는 것 같네요.
고작 24km도 완료하지 못하고 지쳐버리다니... 굴욕이다 ㅠ,ㅠ

by 기천검 | 2009/08/16 12:26 | 마라톤 도전기 | 트랙백 | 덧글(7)

Commented by 滿月 at 2009/08/16 17:17
기천검님이 체력이 안되면...
Commented by 기천검 at 2009/08/16 22:55
매일 산책삼아 풀코스를 뛰어도 가뿐할 수 있는 체력이 필요합니다.
Commented by 노리터 at 2009/08/16 21:31
냐햐햐

저는 1시에 나가서 친구들과 함께 운동하다가 5시쯤에 탈진하는 줄 알았죠

수분이 필요해 - 라고 입에서 절실히 나올만큼 더웠던 =_=ㅋ

기천검님 조심하세요

보니까 너무 더워가지고 잠깐 쓰러지시는 분들도 있다고 해요 - !

세심한 남자시니까 모쪼록 조심해서 운동하시길(응?)
Commented by 기천검 at 2009/08/16 22:55
정말 과도하게 더운 요즘입니다.
아무래도 정말 보약이라도 한 첩 지어먹어야 할 듯...
Commented by 노리터 at 2009/08/17 17:13
Commented by 임펙트 at 2009/08/18 00:46
날씨가 많이 더우신데 조심하셔요...
너무 무리하시다간 몸 상하실듯
Commented by 기천검 at 2009/08/18 00:52
다행히 이번 토요일은 조금은 더 시원한 시간에 뛰니까 괜찮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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