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아름다운 명예는 양심의 인정을 받는 것이다

 釋紛利俗 竝皆佳妙

 풀을(석) 어지러울(분) 이할(리) 풍속(속) 아우를(병) 다(개) 아름다울(가) 묘할(묘)

 어지러움을 풀어 세상을 이롭게 했으니 모두가 다 아름답고 묘한 것이다.

 이번 문장은 앞서의 두 문장에 대한 나름대로의 해석이다. 여포의 활쏘기부터 임공자의 낚시에 이르기까지의 재주로 인해 사람들을 이롭게 했다고 보는 것이다. 여기서 풍속 속은 사람들의 살아가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아 내 임의대로 세상이라는 해석을 했다.


 사람의 재주는 참으로 묘한 것이 많다. 그리고 대부분의 경우 재주는 사람들의 칭찬을 얻게 된다. 여포로부터 언급된 인물들의 재주는 비상한 것이므로 특별히 눈에 뜨일 수 있기도 하다. 때로는 자신도 의식하지 못하고 인간을 이롭게 하는 경우도 많다. 

 예를 들어 구슬치기를 잘 하던 웅의료의 경우를 들 수 있다. 다. 그는 아마도 그저 자신의 재미를 위해 구슬던지기를 연습했을 것이다. 그런 재주가 적과 전쟁을 하던 도중에 나타난 것이다. 적과의 전투 중에 불리하게 되자 구슬던지기를 했다. 그 광경에 적들이 감탄하여 구경하는 사이 승리를 얻었다고 한다. 

 구슬 던지는 연습으로도 그와 같은 업적을 이룬다. 하물며 평생 사람의 바른 도리를 얻고자 노력한 공자의 배움은 또 얼마나 대단한가? 옛 성인의 발자취를 따르고 배워 익히는 것도 모두 그와 같은 이치에서다.


 사람은 스스로 많은 이들 앞에 자신을 드러내고 싶어 한다. 널리 영광스러움이 따른다면 마다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돈보다 더 가치 있고 아름다운 것이 명예이다. 그러니 물질에 담백한 사람이라도 명예에 관한 유혹은 쉽게 거절하지 못하곤 한다. 가장 아름다운 명예란 다른 이들이 알아주는 것이 아니다. 스스로의 양심이 자신을 인정하는 것이다.


 - 사람이 나를 알아주지 않아도 성내지 않으면 어찌 군자라 아니하겠는가? (논어 학이편)

by 기천검 | 2009/08/05 14:10 | 천자문 이야기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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