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8월 05일
한가지 재주로 이름을 알린 이들
恬筆倫紙 鈞巧任釣
편안할(염) 붓(필) 인륜(륜) 종이(지) 고를(균) 공교할(교) 맡길(임) 낚시(조)
몽염의 붓, 채륜의 종이, 마륜의 지남차, 임공자의 낚시질.
전편에 이어 역시 한 가지 재주로 인류에 공헌한 사람들이다. 염은 몽염(蒙염)을 가르치는 것이다. 처음으로 붓을 만든 사람이라 전해진다. 혹자는 처음 붓을 만든 게 아니라 아주 잘 만들었다고 해석하는 게 좋다는 사람도 있다. 어느 쪽이든 전체적인 의미로는 차이가 없다.
륜(倫)은 처음 종이를 발명했다는 채륜(蔡倫)을 말한다. 그러나 채륜이 발명했다는 종이는 솜을 주재료로 사용했다니 지금과는 많은 차이가 있다. 그러나 당시 죽간에 글을 쓰던 것을 생각하면 획기적인 발명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균(鈞)은 균(均)과 같은 뜻을 가진 글자다. 파자문의 해석으로는 조금 다른 해석이 나오지만, 여기서는 均이 보다 포괄적인 의미로 사용한다는 정도만 알아두는 것으로 족하다. 파자문에 관한 것도 상당한 수준의 한문학을 요구하는 관계로 역시 생략하도록 하겠다. 혹 관심이 있다면 따로 공부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임(任)은 주로 맡긴다는 의미로 많이 사용하지만, 여기서는 낚시에 능했던 임공자를 이야기다.
이번에 열거된 인물들은 뛰어난 재주로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한 사람들이다. 이들과 같이 자신의 재능을 키워 바르게 이끌면 자신도 모르는 새 널리 사람들을 이롭게 할 뿐 아니라 영예로운 이름도 남길 수 있다.
자신의 재주를 갈고 닦아 이름을 알린 좋은 예라고 할 수 있다.
# by | 2009/08/05 08:54 | 천자문 이야기 | 트랙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