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산에서 봉선의식을 행하다

嶽宗恒垈 禪主云亭

큰산(악) 근본(종) 항상(항) 메(대) 터딱을(선) 임금(주) 이를(운) 정자(정)

오악의 조종은 항상가 태산이니, 운정은 왕을 봉하는 곳이다.

오악이라 하여 중국에서 가장 신령스럽게 여기는 산이 있다. 오악은 태산, 화산 형산 항산 승산이 있다. 그중 태산과 항산을 조종으로 삼아 가장 신령스럽게 본 것 같다. 그들도 우리의 금강산이나 백두산도 상당히 신령한 곳으로 여긴 기록이 있다. 그럼에도 중국의 역사등에서 소외시킨 이유는 중화사상 때문인 것 같다. 여기서 대는 대산(垈山)인데, 태산의 다른 이름이다.
근본 종은 그 의미 자체에서 존귀하다는 의미를 가진다. 또 한 일족을 표현할 적에도 역시 사용한다.
선이란 글자는 우리가 흔히 참선등에 사용하는 그 글자다. 그러니 그냥 참선선으로 기억해도 무방하다. 이 글자는 봉선선으로 사용을 하기도 한다. 봉선이란 땅을 고르게 정리한 다음 하늘에 새로운 왕의 등극을 알리는 제사다.
봉선 의식은 태산에 있는 운정이란 곳에서 거행되었다. 운운산과 정정산이란 곳을 말한다는 의견도 있는 데 별로 중요한 사항은 아니다. 여기서 눈여겨 볼 것은 전편의 글이 구주와 백군의 중원 전체를 설명한 것이라면, 이번은 중원의 산에 대한 설명이라는 것이다.
천하를 누가 어떻게 통치했는데, 그 곳에 있는 산은 어떠하더라는 내용이다.

오악을 중요하게 여긴 증거로는 하늘에 천자의 등극을 알린 것으로 증명된다. 여기서 천자의 등극을 하늘에 알린 것은 패자로써의 선언이 아니다. 바로 하늘의 뜻에 따라 백성을 다스리겠다는 약속이다.

- 모든 정치는 반드시 하늘에 근본하고, 그것을 본받아서 명령을 내린다. 명령이 사(社)에서 내리는 것은 땅을 본받는다고 한다.

모든 다스림이 하늘로 근본하고 다시 관청등에서 명을 내림도 또한 땅을 본받는 것이다. 항상 합당한 도리를 찾아 바른 다스림으로 하는 것. 그것은 천자가 되거나 혹은 왕이 되기 이전에 하늘과의 약속이었다. 물론 지금은 대통령이 국민 앞에 약속을 한다. 약속이란 지켜질 때 가치가 있는 것이며 지켜지지 않을 적엔 그저 거짓말일 따름이다. 하늘의 바른 이치는 백성을 근본으로 삼는 것이다. 백성을 근본으로 하는 기본은 백성을 사랑하는 것이다.




by 기천검 | 2009/07/13 05:37 | 천자문 이야기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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