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2월 09일
마라톤에 대한 짧은 문답
Q: 마라톤에서 가장 어려운 것은 무엇인가요?
A: 출발선에 서는 것입니다.
42.195km 라는 거리는 결코 짧은 거리가 아닙니다.
아무도 봐주는 사람 없이 먼 거리를 참고 견디며 스스로의 힘만으로 달려야 한다는 것은 누구나 두려운 일이죠.
그러나, 제가 지금까지 봤던 사람들 대부분이 결국은 완주에 성공하더군요.
설사 지금의 레이스에 실패해도 그 다음엔 원인을 파악하고 준비해서 다시 도전하여 승리자가 됩니다.
Q: 마라톤에서 1등은 많은 사람들의 박수를 받던데, 꼴등은 어떤가요?
A: 마라톤에 꼴등은 없습니다.
마지막 완주자가 있을 뿐입니다.
Q: 가장 감동적이었던 레이스는?
A: 생애 처음으로 풀코스 완주를 했을 때입니다.
2008년 9월 27일 대회로써 완주후기는 블로그를 참조하시면 됩니다.
Q: 대회에 나갈 때의 다짐은?
A: 포기하지 말자.
멈추거나 걷지 말고 끝까지 달리자.
Q: 앞으로의 마라톤 참가계획은?
A: 대부분은 10km와 하프 위주로 기분 좋게 달릴 생각입니다.
풀코스는 봄에 한번, 가을에 한번 그렇게 매년 두번만 달리려고요.
Q: 마라톤 대회에 참가할 때마다 아쉬운 점은?
A: 마라톤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 부족입니다.
동아마라톤의 경우 서울 도심을 가로지르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대회인데,
교통의 불편함을 이유로 서울시민들의 욕설과 비난을 들으며 달려야 합니다.
동아마라톤이 열린 일주일 후에는 일본의 동경마라톤이 열립니다.
이 대회에 참가했던 사람들의 후기를 들어보면
수십만명의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나와서 달리는 사람들에게 환호와 응원을 보내며
말 그대로 도시 전체의 축제로써 즐긴다고 하더군요.
마냥 부러울 뿐입니다.
Q: 마라톤을 시작하려는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A: 두 다리로 걸을 수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풀코스를 달리는 건 무리겠지만,
5km 대회 완주를 목표로 시작해서 차근차근 훈련을 거듭하다보면
어느새 무리없이 풀코스를 완주하는 자기 자신을 발견할 겁니다.
이미 말했듯이
마라톤을 하는 데 가장 힘든 것은 출발선에 서는 것입니다.
또한 가장 중요한 것 역시 출발선에 서는 것입니다.
실패를 두려워하면 성공도 할 수 없습니다.
# by | 2009/02/09 11:55 | 마라톤 도전기 | 트랙백 | 덧글(4)










이런 것을 군대에서 느낀적이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잘때 연병장에서 줄넘기를 했습니다. 그래서 포대 내에서 누구에게도 줄넘기는 지지 않을 자신이 있었죠. 이단 뛰기도 150개 넘게 할 수 있었죠. 확실히 운동을 하면 자신감이 생긴다고 하던데 정말이었습니다.
문제는 그 후 운동을 등한시 했더니 몸무게가 미친듯이 늘어났습니다. 그래서 달리기를 할까 했는데 그것도 마음대로 되질 않더군요. 그래서 다시 전 줄넘기를 하기로 했습니다. 연속해서 몇백개는 하지 못하지만 100개하고 15초 쉬고 그걸 반복해서 한 30~40분 정도로 할려고 합니다. 물론 가장 중요한 건 실천이죠.
운동이야기가 나오니 글에서 빛이 나는것 같습니다. 확실히 축 처진고 의기소침한 기천검님은 안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기운내고 그 기운을 책에 쏟아내고 재미있는 글 써주시길 바랍니다. 일단 쉽게 가시고 그 다음에 안정이 된다면 킹스톡 같은 책을 내주시면 좋을것 같고요.
길어졌는데 아무튼 파이팅입니다. 저도 다시 공부하러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