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문 하프마라톤

이번 대회는 처음 대회에 나오는 초보자의 페이스 메이커를 맡기로 했다.
지금까지 10km와 하프만 달리다가 5km를 달리기로 해서 부담은 없었다. 
평소 훈련 삼아 달릴 때도 10km 이상은 달리는 데, 매일 운동하는 것보다 짧은 거리를 겁낼 이유가 있을까?

상암 월드컵경기장 부근에서 열리는 지라 새벽부터 움직였다.
아무리 짧은 거리라도 달리기 전에 스트레칭과 워밍업은 필수!

평소 가는 데 3시간이 걸리는 길을 불과 2시간만에 도착했다.
청량리까지 1시간 30분이 걸리던 버스가 불과 30분만에 달렸던 덕분이다.
만약 10분만 더 늦게 탔으면 30분은 더 걸렸겠지?

동호회 회원들과 만나기로 한 시간보다 무려 40분이나 일찍 도착하고
괜히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시간을 죽이다가 사람들을 만나서 출발.

어제 낮에 한강에서 10km를 달리며 더위에 혀를 내둘렀었던 나로써는 오늘이 걱정스러웠었다.
다행히 새벽부터 흐린 하늘에 이슬비마저 내려 덥지 않고 달리기 좋게 시원하기까지 했다.


가운데 2명이 오늘 내가 페이스 메이커를 해 준 두 누님들이다. 첫 출전이라는 걸 감안하면 상당히 잘 뛰었던 것 같다. 다음엔 10km에 도전할 것 같다. 그 때도 내가 페이스 메이커를 해 줄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5km에서는 기록에 관심이 없지만, 10km 기록은 풀코스 기록을 가늠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은 나몰라라 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어쨌든 동호회의 회원 두 분 모시고 무사히 완주했다.









평소 10km나 하프를 뛸 때는 힘겹게 완주했을 때의 보람을 느꼈다.
그에 비해 5km는 정말 처음부터 끝까지 편하고 즐겁게 뛰었다.
가끔은 기록에 관계 없이 편안하게 달리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경기 마치고 옷 갈아 입으니 비가 더 거칠어졌다. 광화문에 송백이라는 1인분에 6,000원하는 부대찌개 집에 가서 다 함께 점심을 먹었다. 

이 집이 마음에 드는 점은 밥과 라면사리가 무료로 무한리필 된다는 점이다.  

이제 6월 1일 바다의 날 기념 마라톤 대회에서 10km를 달리고 나면 8월까지는 대회 참가를 하지 않을 예정이다. 다른 이유 없다. 더위 속에서 달리기 싫을 뿐이다.

더위 가시고 9월이 되면 2주 간격으로 대회에 참가할 생각이다.

10월 26일 춘천마라톤에서의 첫 풀코스 도전과 완주를 위해 내일부터 서서히 몸 만들기에 들어가야겠다.

by 기천검 | 2008/05/18 20:14 | 마라톤 도전기 | 트랙백 | 덧글(5)

Commented by 사초 at 2008/05/19 03:38
수고하셨습니다.^^
근데 저는 마라토는 약 5km 뿐이라 생각했는데 10km도 있었네요.
10km를 뛰려면 얼마나 힘들지...ㄷㄷㄷ
Commented by 기천검 at 2008/05/19 08:53
사초님// 5km 대회는 처음이라. ^ ^ 짧은 거리 뛰는 것도 재미있네요.
10km 별로 힘들지 않습니다. 하프 정도는 되야 조금 긴장이 되더군요.
Commented by 한가 at 2008/05/21 13:41
하앍... 형님.. 제발 제 뒤에서 쌍절곤좀 휘두르지 마세요 ㅠㅠ
Commented by 한가 at 2008/05/21 13:42
바람소리에 흠칫 놀라요. ㅡㅡ;;;(다른 사람들은 농담으로 착각하겠지.......)
Commented by 기천검 at 2008/05/21 13:48
한가야, 다 네가 자초한 거잖아.
※ 이 포스트는 더 이상 덧글을 남길 수 없습니다.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