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02월 07일
제1회 서울레이스 하프 참가후기
동아마라톤이 열리기 전에 총 3개의 대회에 참가 예정이었다.
2월 6일 서울레이스 하프
2월 21일 마스터즈 챌린지 레이스 풀
3월 1일 한겨레 3.1절 마라톤 10km
이중 서울레이스와 챌린지 레이스는 동아마라톤을 대비한 장거리 훈련용으로 참가 신청한 대회다.
마침내 서울레이스가 열리는 2월 6일 토요일이 되었다.
이 대회는 다른 대회와 다르게 오후 1시에 시작이다.
전날 스파게티를 배불리 먹고 잠을 청했다.
아침에는 식사 대신 간식으로 빵을 먹었고, 식사는 9시를 넘겨 든든히 먹었다.
마침내 10시가 조금 넘어 출발!
같은 마라톤 클럽의 동생과 만나 대회장에 도착하니 시간이 촉박했다.
그나마 다행히 속에 러닝복을 받쳐입어 겉옷만 벗으면 준비완료다.
짐 맡기고 출발선으로 향하는 데 풀코스와 30km 참가자는 벌써 출발했다.
소변이 마려웠으나 화장실을 찾아갈 틈도 없다.
마침내 출발!
이번 대회에서 스스로에게 내린 미션은 끝까지 바른 자세로 달리기.
처음에는 동호회 동생들과 함께 뛰었다.
1km를 5분 48초 정도로 뛰었더니 몸은 편한 데 방광은 터질 것 같다.
별 수 없이 함께 뛰던 동호회 동생들에게 화장실을 찾으러 먼저 가겠노라 말하고 속도를 냈다.
페이스를 빠르게 하면서도 자세에 대한 주의사항을 신경썼다.
무릎 올리기는 솔직히 자신 없어 포기하고 우선 되는 것부터 실천한다.
그런데 왠지 별반 힘을 들이지 않고 달리고 있음에도 속도가 나는 것 같다.
화장실 찾으랴 다리 신경쓰랴 이래저래 신경 쓰이는 게 많았지만 속도를 보니 힘이 난다.
이대로 화장실 찾다 기록 내는 게 아닐까 싶은 생각마저 든다.
마침내 7km 지점에서 화장실을 발견하고 뛰어들어간다.
시원하게 볼 일 보고 나오니 그 때부터 속도가 죽는 것 같다.
조금 불편하고 힘이 들지만 자세만큼은 최대한 유지하려 힘을 쓴다.
초반에 좀 더 속도가 나던 것과 뒤로 갈수록 평상시 하프 정도로는 아프지 않던 부위가 아프다.
아무래도 익숙하지 않아 그런 게 아닐까 싶다.
날이 추워 그런지 나중에는 달리면서 가슴까지 아프다.
가슴이 아픈 데 억지로 달리다간 위험할 수 있으니 천천히 속도를 줄였다.

그럭저럭 자세 신경 써가며 달린 끝에 골인.
다른 때보다 배나 힘들었다.
기록은 1:46':57"
내 최고기록이 1:40':08" 임을 감안하면 변명의 여지도 없다.
다만 끝까지 자세만은 신경 썼음에 의미를 두자.
# by | 2010/02/07 13:12 | 마라톤 도전기 | 트랙백 | 덧글(2)








